[7-4 강관동향] 강관價 떨어지기도 힘들다

- 장맛비로 인해 2주째 변동 없는 강관시장 - 8월 소재가격 인상에 따른 강관가격 인상 예상

2019-07-27     곽단야 기자
"강관 가격이 더이상 떨어지기도 힘들다"

비수기 강관 시장에서 중국 오퍼가격 인상 등 이슈가 없어 오를 요인이 없다. 그러나 비수기이기 때문에 가격을 내린다고 해도 나갈 수 있는 양의 한계가 있다. 자금난이 목전까지 차오른 업체가 아닌 이상 저가 판매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강관 가격은 3월부터 인상 시도를 했으나 5개월째 오르지 못하고 되려 조금씩 내려갔다. 전반적으로 하향 평준화 되기는 했으나 구조관, 배관재 흑관 가격은 1%가량 추가인하 외에는 변동이 없다.

그러나 8월 포스코의 소재가격 인상이 가시화 되면서 강관업계는 가격 인상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보인다.

강관은 제품 특성상 소재인 열연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소재 공급업체인 포스코,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과 높은 수입원가 등은 강관사들의 원가부담을 높이고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중국산 코일 수입 가격의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8월 가격의 향방 예측이 어렵다. 국내 고로사들은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재가격 인상 의지가 강해 강관가격 하방압력은 줄어들고 가격 인상의 기회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휴가철인 7월말과 8월초는 넘기고, 8월 둘째 주부터 일시적인 하향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도 조금 보인다. 비수기에는 거래량이 현저히 줄어들어 오히려 가격이 유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저가 물량으로 인해 단가가 하락해 매출액도 줄어들고 있다.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을 바라고 있다.

국제가격의 바로미터인 중국 수출가격이 강관 가격 하락폭을 간신히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주 중국 열연 2급 밀들의 한국향 수출 오퍼 가격은 톤 당 540 달러(SS400, CFR 기준) 내외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이렇다 할 변화 없이 보합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소재 오퍼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8월 국산 소재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강관가격 인상에 힘쓸 예정이다"고 인상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