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철근동향] ´한주간 잘 버텼다´

- 제강사 유통 건설사 추가 하락 전망 많아

2019-07-20     손정수 기자
이번 주 철근 거래가격은 국산이 톤당 69만 원(이하 고장력 10mm 즉시현금 기준), 중국산은 톤당 64만 5,000원 정도에 거래됐다. 지난 주 한차례 하락해 추가 하락을 우려했지만, 이번 주에는 횡보했다. 국산의 경우 68만 5,000원 전후의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중심 가격은 여전히 69만 원 수준 이다.

유통 시장의 가격 하락은 거래 부진이 주된 이유다. 유통업체들은 이번 주 비와 더위로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고 응답했다. 이번 주 유통 시장의 거래량은 지난주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

반면 제강사의 출하는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건설사행을 중심으로 출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제강사의 판매 진도율은 목표를 상회하고 있다.

제강사의 이번 주 철근 보유 재고는 24만 톤 정도이다. 지난달 말보다는 줄었지만 지난 주 보다는 늘어난 것이다. 현대제철의 인천 소형공장이 보수를 마치고 가동되면서 재고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이즈 구색은 모든 제강사가 부족한 상태다.

본격적인 비수기 진입으로 철근 시장의 주체들은 모두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제강사도 유통도 수입업체들도 모두 가격 하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달 말 68만 원(이하 고장력 10mm 즉시현금 기준)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하락을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하절기 휴가 시즌 진입에 따른 소비 부진이 첫손에 꼽힌다. 현대제철의 8월 고시가격 하락 가능성이 커 다음 주 시장에 일부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수입 계약은 저조했다. 시세 하락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계약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수입업체들은 3만 톤 정도 계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분간 수입 철근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