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판 수입, 지난해 1.5배 수준

- 1~6월 98만9,593톤, 전년 대비 51% 급증 - 조선향 물량 중심 유입 확대

2019-07-17     유재혁 기자
올 상반기 조선향 중후판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체 후판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98만9,593톤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입 증가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상반기 유통향보다는 조선향 물량 증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분기 들어서는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수입가격을 원화로 환산할 경우 부대비용을 포함해 실질적인 수익 확보가 불가능해진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일단 8월까지는 톤당 520달러 전후에 계약된 물량이 잇달아 통관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수입 증가 기조가 지속되고 유통시장 가격 하락 압력 역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6월 한달 수입 역시 전월에 비해서는 주춤했다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6.2%가 급증한 15만5,897톤을 기록했다.

한편 수입은 급증했던 반면 수출은 주춤했다. 상반기 전체 수출량은 150만478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0.4%가 감소했다.

6월 한달 수출은 21만7,047톤으로 전월 대비 5.9%가 감소했고 전년 동월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수출의 경우 원-달러 환율 덕에 그나마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글로벌 조선산업 경기 등의 영향으로 수출 확대 역시 당분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