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철스크랩] 국제가격 혼조· 터키 하락· 일본 바닥

- 일본 한국 남부 바닥 확인 중 ... 한국 수도권 터키 미국은 하락

2019-07-13     손정수 기자
국제 철 스크랩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초강세를 보였던 터키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고, 폭락세를 보였던 일본은 폭락이 멈춘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은 지역별 편차가 크고 미국은 다시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지역 시장을 리뷰 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한국 제강사들의 관심이 없다. 다만 이달 4카고의 미국 철 스크랩이 한국에 도착한다. 국내 철 스크랩업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 일본 : 하락 멈췄나?


현대제철이 오랜만에 일본 철 스크랩 구매가격을 동결했다. 지난 주와 같은 2만 7,000엔(H2 FOB)를 제시했다. 일본 칸토철원협동조합의 낙찰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된 것에 대한 부담이 동결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3분기 일본 철 스크랩의 장기계약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기존 계약잔량이 많아 잔량을 먼저 소화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장기계약은 4분기에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 국내 : 지역별 편차 커


수도권은 여전히 철 스크랩 납품처 찾기가 어렵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모두 할당제로 구매 중이다. 재고가 많다. 여기에 수도권 시장에 미국 대형모선 3카고가 가세한다. 공급과잉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남부지역은 유통량이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다. 부산 창원권 제강사의 하루 입고량은 2,000톤 미만이고, 일부는 1,500톤 이하에서 유지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에 대형모선 1카고가 도착 예정이지만 남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남부는 사실상 바닥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은 12일 인하 후 추가로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국내 시장은 남부시장을 중심으로 바닥권에 진입 중인 것으로 보인다.
<국제>

▷ 미국: 보합


미국의 컴포짓 가격이 하락했다. 228.33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6.67달러 하락한 것이다. 지난 주 하락한 미국 내수가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터키 : 하락


310달러에 육박했던 수입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단기 급상승 후 293달러로 밀렸다. 단기 급등으로 구매량이 줄면서 하락한 것이다. 터키의 철 스크랩 시장이 한계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 일본 : 일본 바닥 확인?


일본 간사이 철원연합회에 이어 일본 칸토 철원협동조합의 낙찰 가격이 고가에 형성됐다. 특히 10일 열린 칸토 철원협동조합의 낙찰 가격은 H2 FAS 기준 톤당 2만 8,060엔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906엔 하락했지만 예상보다 높은 낙찰 가격에 바닥을 확인했다는 지적이 많다.

칸토 철원협동조합의 낙찰 가격이 예상외로 높게 형성되면서 현대제철도 수입가격을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