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형강 소비 부진에 거래가격도 ´하락´

2019-07-11     손정수 기자
일반형강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6월부터 제강사들이 강한 인상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소비 부진에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최근 앵글 채널 등 일반형강 시세는 국산이 72만 원~76만 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특수형강과 동국제강 제품의 시세는 톤당 76만 원 내외다. 양사의 기준 가격인 톤당 79만 원을 3만 원 가량 밑돈다. 양사는 7월에도 강한 가격 인상 드라이브를 걸어 한때 호가가 78만 원까지 올랐지만 거래 부진에 거래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한국특수형강과 동국제강은 지난 달 원칙 마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톤당 75만 원에 마감을 한 것이다. 시세가 지난 달 마감가격 수준까지 하락한 것이다.

단압 업체 제품의 거래가격은 다양하다. 빌릿 압연재의 경우 최저 72만 원에서 시작해 74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형강 가격의 하락은 소비 부진 때문이다. 건설 기계 등이 경기 위축과 계절적인 비수기 진입, 하락 가능성에 따른 유통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겹치면서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유통업체들의 자금 악화도 소비 부진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들의 구매력이 저하되면서 생산업체들의 판매 진도율도 목표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생산업체 관계자는 “7월의 30%가 지났지만 판매 진도는 20% 수준에 불과하다”라며 “7월 하순으로 갈수록 판매량이 줄 것 같다. 목표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