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청산, 인도 STS 냉연공장 준공 앞두고 AD 불똥

- 인니 청산, 인도 60만톤급 STS 냉연공장 시험 가동 - 인도 정부의 반덤핑 조사 개시로 소재 조달 빨간불

2019-07-11     손연오 기자
인니 청산의 인도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이 본격 가동을 앞두고 무역제재라는 큰 암초를 만났다.

청산강철의 경우 지역별로 스테인리스 냉연 하공정 확대를 통해 잉여 물량 해소에 나서려는 계획이지만, 한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등 주요 타깃 지역에서 무역 제재와 내수업체들의 반발 등으로 하공정 확대에 잇단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51bxg에 따르면 청산강철의 인도 스테인리스 냉연 60만톤급 프로젝트가 완공되면서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그러나 지난 7월 3일 인도 상공부는 스테인리스 판재류 전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와 중국 모두 반덤핑 제소 대상국가에 포함됐으며, 스테인리스 슬라브와 블랙을 포함한 열연제품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인니 청산 역시 구제 혹은 예외 판정을 받기 위한 대책 마련에 돌입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당초 인도의 60만톤급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의 경우 인니 청산에서 원소재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인도의 강한 무역제재 움직임으로 소재 조달에서 난항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연산 300만톤급 공장에서 60만톤의 열연 소재는 약 20%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인니 청산의 인도공장 소재 조달 문제가 원활히 해결되지 못할 경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무역제재 장치가 없는 국가들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청산강철의 인도 프로젝트는 Cromermet Steel Pte Ltd. (CSPL)사와 합작으로 진행됐다. 청산강철은 금번 1단계 투자가 마무리된 이후 2단계 프로젝트로 300만톤급 열연 공장 건설을 계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