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대형 유통 전격 비교 ② 업체별 전략

-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전후방 산업으로 진출 - 틈새·특화 시장 선점 - 하방산업 등 실수요 밀착형 제조 영업

2019-07-10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유통업계는 수익성 저하와 구조적 불황 속에서 출구전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2010년을 기점으로 중대형 유통업체들의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업체별로 방향성의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유통업계는 크게는 세가지 흐름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전후방 산업으로의 진출 가속화 ▲ 틈새· 특화시장 선점 ▲ 실수요 밀착형 제조영업 등이다.

최근 2~3년 간 스테인리스 대형 코일센터를 중심으로 외형성장에 집중해왔다면, 최근 들어서는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에 방점을 두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반면 규모의 경제 실현과 수익성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제조나 상공정으로 영역을 넓히는 업체들도 있다.

업계 공통적으로는 실수요 밀착 영업을 위한 가공서비스 확대와 표면재 시장 진출 등 하방산업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가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광일금속의 경우 최근 경인 지역의 거점확대에 주력하면서 상당한 외형성장을 일궈냈다. 최근에는 내실 위주의 수익성 중심의 영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포스코와의 헤어라인과 No.4 임가공 계약을 진행하여 7월 말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광일금속은 메이커 In-house 유통에 대한 지향점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연계판매나 열연 임가공 등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길산스틸의 경우 길산그룹 차원에서 경기도 양주에서 스테인리스 파이프 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청산강철과의 GTS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길산스틸은 계열사를 활용하여 스테인리스 전 제품 패키지 영업과 함께 실수요 중심의 영업에 집중해왔다. 길산의 경우 대형 유통업체들을 통틀어 전후방 제조업 산업으로의 진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DKCS의 경우 올해부터 DKC와의 통합영업을 본격화 하면서 판매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표면가공설비 투자를 통해 하방사업으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DKCS 역시 포스코와 헤어라인과 No.4 임가공 관련한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

SM스틸은 SM그룹으로의 편입 이후 최근 사명을 변경하고 스테인리스 유통가공업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또한 유통 사업만으로는 안정적인 이익과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스테인리스 후판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테인리스 사업부도 올해 들어 수익성 중심의 경영에 나서고 있으며, 포스코 직영코일센터로써 메이커 In-House 유통의 전통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포스코 스테인리스 냉간압연 임가공과 스테인리스 정밀재 제조업체로써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애드스테인리스는 현대비앤지스틸의 전략 코일센터이며, 애드스틸 법인을 신설하여 이형재 사업을 분리하여 운영 중에 있다. 애드스테인리스도 표면가공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표면·가공에 특화된 영업 및 실수요 비중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성스텐스틸은 올해 가공에 특화된 계열사를 설립하여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스테인리스 전 제품 패키지 판매와 함께 실수요 밀착 특화 영업에 주력하며, 탄탄한 경영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부산철강은 스테인리스 판재의 경우 독립된 코일센터를 운영하며 임가공 특화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DKC와 세아창원특수강의 대리점 운영을 통해 다양한 제품 구색을 마련했다. 또한 S31254와 듀플렉스강 등 특수강종 판매를 통해 틈새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영광스텐은 수입 및 실수요에 특화된 영업과 함께 특수강종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한 상태다. 또한 오토쿰푸, NSSC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특화된 제품들을 공급하면서 범용시장에서 경쟁을 최소화하고 있다.

황금에스티는 연관 수요산업 업체 인수와 계열사 투자와 인수를 통한 스테인리스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표면사업 전문화 등에 나서면서 수익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또한 수입재 시장에서도 범용강 판매보다는 틈새시장의 선제적 진출 대응을 통해 이익창출에 주력하는 등 여타 유통업체들과 달리 독보적인 수익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