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가격, 견조세 보이는 이유는?

- 6월 중순 이후 니켈가격 상승 흐름 - 인니 폭우 및 Vale사 니켈플랜트 중단 영향

2019-07-04     손연오 기자
LME 니켈의 지난 6월 평균가격은 전월대비 0.2% 하락에 그쳤다. 지난 6월 LME 니켈의 현물 평균가격은 톤당 11,970달러로 전월대비 0.2% 감소했으나, 3개월 선물 평균가격은 톤당 12,034.25달러로 전월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월 평균 니켈가격 1년 추이

6월 초 니켈 평균 가격은 현물의 경우 톤당 11,58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 인도네시아 Sulawesi 섬의 폭우로 인한 피해 ▲ Vale사 소유의 Onca Puma 니켈 공장 가동 중단 ▲ 동 및 원유 가격 상승 등으로 분석됐다. 또한 6월 말에는 미중 무역 전쟁이 합의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7월 초 1만 2천 달러대 후반까지 근접하던 니켈가격은 최근 다시 1만 2천 달러대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G20 회의 이후 차익실현 움직임과 중국 국내 니켈선철(NPI) 공급증가 우려로 다소 하락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5월 페로니켈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51.5% 증가했다. 지난 2009년 인도네시아 신광업법 도입 및 2014~2016년 니켈원광 수입금지 정책 이후 인도네시아 니켈선철(NPI) 플랜트 건설이 적극 추진된 것이 중국의 페로니켈 수입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LME 창고 재고는 지난 5월에 비해 1만 5,772톤 증가하여 16만 4,718톤을 기록했다. 상하이거래소(Shanghai Futures Exchange, SHFE)의 니켈 재고 또한 28일 기준 20,464톤까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