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망-STS] 비수기 이겨낼 훈풍 기대감

- 7월 평균 니켈가격 전월대비 톤당 212달러 상승 - 중국 재고 감소..6월 말 전후로 내수가격 상승세 시동

2019-07-04     손연오 기자
1. 세계 STS 동향

◆ 전 세계 : 7월 유의미한 상승 흐름 기대


지난 6월 스테인리스 평균 거래가격은 전 지역적으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 중순 이후 니켈가격이 톤당 1만 2천 달러대로 재진입하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의 움직임이 먼저 포착되고 있다.

북미 지역의 경우 서차지 인하로 6월 거래가격이 낮아졌으나 미국 232조 무역확장법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일본과 함께 가장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 지역의 경우도 6월 서차지 인하로 거래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상반기 글로벌 쿼터 조기 선적 영향으로 수입재 단가가 거래가격 약세에 일조한 것으로도 분석됐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역시 지난 6월까지 평균 가격은 약세장은 지속됐다. 그러나 6월 말로 접어들면서 니켈가격의 상대적인 상승장 영향으로 인니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스테인리스 수출 오퍼가격이 인상되기 시작했다. 또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에서 미중 정상 간의 회담 이후 니켈가격의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부 변동성도 열려있지만 일단 니켈가격의 급락은 없을 것이란 예상이 많은 편이다.

7월 니켈 평균 가격은 전월대비 212달러 상승됐으며,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경우 6월 말 7월 초 니켈가격 상승과 내수가격 인상 영향으로 가격의 우상향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스테인리스 거래가격도 6월 말을 기점으로 열연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아직까지 수요부진 영향은 있지만, 니켈가격의 반등과 중국 내 재고소진, 중국 밀들의 비수기 감산 예고 등으로 거래가격의 반전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중국 밀들의 수출오퍼가격은 인상 기조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일부 홀딩되는 등 오퍼가격의 상승세가 예고되고 있는 상태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인도네시아 청산 제품의 영향이 가장 크긴 하지만 인니 청산재도 종전대비 톤당 30~50달러 정도 인상된 상태다.

아시아 지역의 304 냉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톤당 1,900~1,920달러(CFR) 수준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태다. 인니 청산재가 가장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지만 중국과 대만의 경우 인니 청산재와 같은 수준으로 오퍼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아시아 지역의 밀들의 경우 시장의 흐름을 좀 더 지켜보면서 신규 오퍼가격을 인상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과 북미지역의 경우 7월 스테인리스 서차지 가격이 소폭 인하된 상태지만, 거래가격이 크게 하락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2. 국내 STS 동향

◆ 스테인리스 7월 유통시장, 바닥 다지고 순조로운 출발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은 지난 5월까지 힘겨운 보릿고개를 지나왔다. 6월 스테인리스 업계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개선세를 나타냈다. 7월의 경우 휴가철 등 비수기로 진입하긴 하지만, 시장 상황은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것이란 업계의 기대감은 다소 높은 상태다.

7월 포스코의 판매가격 동결로 시장가격도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일부 수입업체들도 소폭이긴 하지만 가격인상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판매가격 정비에 나서고 있다. 중대형 유통상들도 6월과 동일한 베이스 판매단가를 책정하고 본격적인 7월 영업에 돌입했다.

시장은 여전히 연관 수요산업의 부진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긴 하지만, 6월 말 이후 국내 시장의 가격도 어느 정도 바닥권을 형성하면서 추가적인 인하 압박에서는 다소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인리스 유통업계는 7월의 경우 판매량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목표가 10~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비수기와 휴가철, 장마 등의 영향과 수요산업의 전반적인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했다.

관련업계는 상반기 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일단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니켈가격도 톤당 1만 2천달러대에서 견조세를 보이고, 중국 내수 스테인리스 가격도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견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니와 대만, 중국의 수출오퍼가격도 전월대비 톤당 30~50달러 정도 인상된 상태다.

7월 첫째주 기준 304 열연의 유통 거래가격은 톤당 250~255만원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55~265만원대 수준이며,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과 톤당 30~45만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