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철 스크랩 유통량 ´급감´

- 부산권 제강사 하루 입고량 1천톤 대로 줄어 ... 재고 감소 불가피

2019-07-03     손정수 기자
남부지역 철 스크랩 유통량이 심상치 않다. 남부지역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부산권 제강사의 철 스크랩 하루 입고량이 2,000톤 이하로 떨어졌다. 일부는 1,500톤 이하로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달 말 대비 하루 입고량이 1,000톤 이상 줄어든 것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가격 인하로 지난 주 대부분 재고 조정을 완료한 데다 월초 눈치 보기로 거래량이 급감했다”라고 말했다.

남부지역 유통업체들은 거래량 회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남부지역 납품업체는 물론 중소상까지 재고 조정이 어느 정도 완료된데다 발생량이 적어 납품량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

유통업체 관계자는 “발생량 감소로 마당 구매량이 평소의 절반으로 줄었다”라며 “가격도 가격이지만 시중 발생량이 적고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적어 탈탈 털어 넣고 있다. 재고를 보유할 상황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납품하고 있지만 납품량은 크게 줄었다”라고 말했다.

부산권 제강사들은 이달에 업체별로 2만 톤 이상의 수입 철 스크랩이 입고 대기 중이다. 수입은 충분히 준비 된 것으로 보인다. 또 재고도 3만 톤 이상이 확보돼 있어 넉넉한 편이다. 그러나 하루 입고량이 1,000톤대로 떨어질 경우 재고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7월29일부터 보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유통량 감소가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불안감은 커질 여지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