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한 강관시장, 수출路 모색

- 동남아시아·중동 등 판로 개척 노력

2019-07-03     곽단야 기자
수요는 없는데 공급은 넘쳐나는 극심한 포화상태가 ´19년 국내 강관시장이다.

국내 강관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무역확장법 232조’ 발동에 따른 쿼터제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강관의 경우 확보 쿼터가 약 104만 톤으로 지난해대비 절반 수준이다.

강관 수출이 미국발 무역제재 영향으로 갑갑한 환경을 지속해 그 물량이 고스란히 내수로 전환됐다. 그렇지 않아도 부쩍 수요부족인 올해 공급포화가 더해져 시장은 앓는 소리가 절로 나오고 있다. 이에 강관업체들은 비 미주지역인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 등에도 시선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중국 외 다른 국가가 진출해 있고,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으로 국내 강관업체들의 벤더(vendor)등록이나 신 시장 활로 개척 등이 쉽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 내수시장에 추가적인 수요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국내 강관업체들의 수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 : 한국철강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