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업계, 日産 열연 구매 확대될 듯

- 현지 설비 트러블 개선 및 일본 현지 수요 개선 주춤해져

2019-07-02     유재혁 기자
국내 냉연업체들이 일본산 열연 물량 확보에 숨통이 트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일본 고로업체들의 열연 수입 협상에서 물량은 늘고 가격은 오르지 않는 등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무엇보다 현지 고로업체들의 설비 문제가 해소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한데다가 그간 올림픽 특수 등으로 견조했다고 주장한 자국내 수요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진데 따른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냉연업계 원자재 구매 담당자들은 그간 일본제철과 JFE스틸 등 현지 고로업체들이 설비 문제로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을 제한해 왔으나 지난 5월 이후 본격적으로 수출량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5월 한달에만 일본산 열연광폭강대 수입이 22만톤을 넘어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3.4%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냉연업계 원자재 구매 담당자들은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중국산과 큰 차이가 없어진 상황이어서 일본산 열연 구매 비중이 당분간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산 열연강판 수입 오퍼 가격의 상승세가 본격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일본산 열연 수출단가 급등이 현실화되기 이전까지 구매 비중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