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열연동향] 中 가격 반등에 인하 압력 주춤?
- 하절기 비수기 등 수요 여건 오히려 후퇴 - 제조와 유통간 여전한 시각 차이
2019-06-29 유재혁 기자
특히 하절기 비수기 진입과 수요업체들의 구매 관망기조까지 이어지면서 열연 유통시장 거래 가격은 약보합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6월 마지막 주 포스코 수입대응재인 GS 강종은 톤당 69만원, 중국산은 톤당 68만원 전후를 기록해 전주와 비슷한 가격대를 기록했다.
대형 코일센터들을 중심으로 가격 지키기에 나서고는 있지만 할인 물량이 출현하는 등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호가 하락이 전체적인 시장 가격 인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국제가격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국 밀들의 수출가격이 하락세를 멈췄다는 점 정도다. 지난 6월 셋째주 기준 중국 열연 2급 밀들의 한국향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495달러(SS400, CFR 기준)까지 낮아졌으나 넷째 주 들어서면서 톤당 535달러까지 급등했다.
최근 6주 동안 55달러 하락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1주일 여만에 하락폭을 전부 회복한 것이다. 중국 당산시가 환경 규제 문제로 하절기로 접어들면서 감산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완벽한 반등이라고 보기엔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하절기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인데다가 여전히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부담과 수요산업 부진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원부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을 축소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감산을 통한 가격 인상 노력을 이어가겠지만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일단 유통시장 가격은 변화없이 7월을 맞이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제조업체들의 제조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3~5월까지 표면적으로 톤당 8만원의 가격 인상을 실시한 바 있는 국내 열연 제조업체들은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공급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여전해 보인다.
그러나 유통시장 가격의 경우 수요 부진 영향으로 인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다. 7월에는 과연 단가 인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