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니산 포함 STS 판재류 전 제품 AD 조사 개시?

- STS 전 강종에 걸쳐 반덤핑 조사 개시 움직임 - 반덤핑 진행될 경우 국내 STS 업계에도 영향 불가피

2019-06-28     손연오 기자
인도 정부가 최근 인니 한국산 등을 포함하여 스테인리스 판재류 전 제품에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까지 인도 정부의 구체적인 조사개시 대상 품목과 강종에 대한 공식 발표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테인리스 판재류에 대한 반덤핑 조사 신청 움직임은 팩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의 경우 이미 304 스테인리스 일부 제품과 관련해서는 한국산 등을 포함하여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그러나 소문대로 316L과 400계 등 전 강종과 사이즈에 걸쳐 반덤핑 조사가 개시될 경우 상황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간 AD에 걸리지 않은 스테인리스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업체들의 인도향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6월 12일부로 조사가 시작됐다는 사실이 맞다면 현재 수주가 진행되고 있는 물량들의 경우 최악의 상황에서는 소급적용 등으로 잠정관세가 부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단순히 한국산의 인도향 수출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당초 소문은 인니 청산의 인도 스테인리스 냉연 공장 60만톤급 설비가 현재 시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니산 스테인리스 열연과 슬라브에 인도 정부가 반덤핑 제소를 하여 소재 공급이 차단될 가능성이 높다는데서 시작됐다.

인니 청산의 300만톤 제품 중 인도향으로 연간 60만톤 정도가 소재로 공급되면서, 인니 청산의 잉여 물량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측이 됐다. 그러나 인도 정부가 반덤핑 조사 이후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일단 인니산 물량은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결과적으로 대만과 한국 등으로 물량이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는 인도 정부의 최근 스테인리스 판재류 제품의 반덤핑 조사와 관련하여 수출과 수입 모든 측면에서 중대한 영향이 발생할 수 있는만큼 인도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기울이며 구체적인 상황 파악에 나설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