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 간신히 넘긴 보릿고개

- 5월 최악의 판매 고비에서 일단 벗어나 - 중대형 유통상..재고부담은 여전 - 건설향 수요 부진 심각..6월 유통업계 손익분기 or 적자

2019-06-21     손연오 기자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판매 감소를 직면했던 스테인리스 유통업계가 6월 들어 다소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일단 보릿고개 행군에서는 벗어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통업계는 6월의 경우 5월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나은 판매진도율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일부 유통상들의 경우 중순 이후 매기가 다소 줄어들고 있는 느낌이긴 하지만 최악의 판매고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전했다.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의 거래가격은 시중재고 증가 부담과 수요부진 영향 등으로 약보합장이 이어지고 있다. 가격상승 반전의 기대감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가운데, 일단 상반기 결산의 마지막달인만큼 월말까지는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2분기의 첫 시작이었던 4월부터 스테인리스 유통업계의 수익성은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수익성을 고려하여 최대한 가격을 버티려는 움직임을 보여오긴 했지만, 줄어드는 매출과 판매량 앞에서 가격대를 이전처럼 고수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일단 304 제품의 베이스 가격대를 255·265만원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지만 월말로 들어서면서 톤당 5만원 수준에서의 물량할인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메이커들이 6월 마감단가 조정 여부와 손실 보전에 대한 입장이 불투명한 가운데 현재 판매가격으로는 제조원가를 겨우 커버하는 수준이라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다가오는 3분기의 경우 7~8월이 비수기와 휴가철이기 때문에 가격과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지지부진한 시황의 연속장은 메이커나 유통 모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50~255만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55~265만원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재의 경우 톤당 30~45만원 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