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수입재 바닥권 도달..국내산은?

- 수입재 가격 바닥권 도달..추가 하락 쉽지 않을 것 - 국내산과 수입재 가격차 해결이 관건

2019-06-19     손연오 기자
수입재를 중심으로 스테인리스 거래가격이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늘어가고 있다.

국내산의 경우 포스코재 기준으로 수입재와의 가격차가 최대 45만원 수준의 격차가 있기 때문에 수요가들을 중심으로 수입재와 국내산의 거래가격이 좀 더 좁혀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태다. 이는 수입재 304 열연 톤당 210만원 기준, 국내산 304 열연 톤당 255만원을 기준으로 한 가격차다.


사실상 국내 중대형 유통업계의 경우 매입가격을 기준으로 볼 경우 현재 형성된 국내산(냉연사 대리점 가격 포함) 유통거래가격은 거의 바닥권에 근접한 것은 팩트다. 관건은 포스코와 냉연사가 수입재와 4개월 넘게 벌어진 평균 30~45만원 수준의 가격차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하는 점이다.

최근 인니 중국산을 중심으로 오퍼가격이 톤당 20~30달러 정도 인상되어 제시됐다. 수입업계 관계자들은 수입재 유통단가 인상 가능성을 두고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인상되기 전에 304 열연과 냉연의 오퍼가격이 1,700~1,800달러대 수준까지 제시된 것과 그 사이 원달러 환율이 고점 대비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포스코의 수입대응재 GS강의 판매단가가 수입재와 유사하게 붙을 수 있는 점까지 고려했을 때 수입재 거래가격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물론 현재 제시된 수입재 가격의 경우 일부 손실을 감안하고 판매되고 있긴 하지만, 수요가 줄어들고 공급이 훨씬 많은 시장에서 수입재의 선제적인 가격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수입재 단가 수준에서 추가로 가격이 더 빠지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입재의 톤당 5~10만원 수준의 가격인상과 국내산 제품의 톤당 10~15만원 정도의 가격조정이 이뤄질 경우 가격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메이커들이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수입재와의 가격차를 좁힐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하지만 이렇다할 해법을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손실 보전의 범위를 두고서도 의견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