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철스크랩] 전세계 일제히 하락 · 상승 조짐 無

- 미국 일본 터키 한국 줄줄이 하락 ... 미국 철강 제품 가격 하락에 철 스크랩 된서리

2019-06-15     손정수 기자
국제 철 스크랩 가격이 완연한 하락세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터키 등 주요 지역의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상승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소폭 하락


현대제철이 305달러에 미국 철 스크랩 4만 톤을 계약했다. 직전 계약대비 3달러 하락한 것이다.

▷ 일본 : 하락


현대제철이 오랜만에 공개 입찰에 들어갔다. 관동철원협동조합의 낙찰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구매가격을 낮췄다. 현대제철의 H2 FOB 비드는 2만 9,000엔이다. 신다찌는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시장의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한국 제강사의 구매가격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 국내 : 가격 인하 시작


수도권과 남부에서 가격 인하가 시작됐다. 남부 제강사들은 톤당 1만 원씩 구매가격을 낮췄다. 수도권은 동국제강이 대량 물량에 대한 계약을 회수하고 있다. 다음 주 추가로 회수를 할 것으로 전해진다.

가격 인하 후 물동량은 줄었지만 당초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이 예상했던 것 처럼 급감한 것은 아니다. 제강사들은 추가 인하보다 물동량 유지를 하면서 6월 하순 시장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동국제강과 세아베스틸의 인하에 영향을 받았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에 대형모선이 입항하면서 납품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동국제강의 경우 최근 하화에 24시간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가격은 추가 하락보다 당분간 하락 후 횡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국내 제강사의 중량A 구매가격은 부산권이 톤당 37만 5,000원, 수도권이 37만 원 정도로 추정된다.
<국제>

▷ 미국: 하락


지표가격이 하락했다. 철강제품 가격의 하락으로 철 스크랩 가격도 동반 하락한 것. 하절기 진입으로 수요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시황의 반전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미국내에서는 9월경 반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터키 : 하락


계약량이 급감하면서 가격도 290달러 수준까지 후퇴했다. 거래량 부족과 미국 내수가격 하락 등으로 당분간 상승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 일본 : 약세


관동철원협동조합과 관서철원연합회의 낙찰 가격이 2만 8,000엔(H2 FAS)에 머물면서 내수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았다. 동경제철은 이번 주 2회 인하를 발표했다.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여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