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판매] 열연 외판 100만톤 재돌파 ‘선방’

- 열연 2사 내수 및 수출 동반 증가 - 가격 인상 따른 가수요 및 수출 다각화 효과 ‘톡톡’

2019-06-13     유범종 기자
국내 열연 생산업체들의 5월 외부판매가 수요산업 부진 속에서도 100만톤을 다시 한번 돌파했다. 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 발생과 수출 다각화 노력 등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본지가 국내 열연 2개사(포스코, 현대제철)의 지난 5월 생산 및 판매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외판용 열연 판매는 107만3,000톤으로 전월대비 9만1,000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건설 등 주력 수요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100만톤 고지를 넘으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 중이다.

▲ 스틸데일리 DB

견조한 판매 유지의 일등공신은 내수다. 5월 열연 내수판매는 63만톤으로 전월대비 5만톤 증가했다. 올 들어 4월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60만톤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하며 선방하고 있다. 특히 3월부터 이어진 가격 인상 정책으로 시장 가수요가 활발하게 발생한 부분이 판매 확대의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동기간 수출도 44만3,000톤으로 올해 월별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고전하고 있으나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수출지역 다각화 노력이 이를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국내 열연 2사의 5월 생산은 106만2,000톤으로 전월대비 8만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스틸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