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 가격 급등 불구 재고 줄어

- 수도권 줄고 · 영남 늘어 대조

2019-06-12     손정수 기자
제강사의 공격적인 철 스크랩 가격 정책의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강사들은 지난 주 가격을 대폭 올렸지만 재고는 남부에서 소폭 증가한 것에 그쳤다.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아침 기준 7대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는 88만 3,000톤으로 전주대비 4.7% 4만 4,000톤 줄었다. 전주 6.9%에 이어 추가로 감소한 것이다. 7대 제강사의 재고가 9만톤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셋째 주 조사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은 5만 톤 감소한 54만 9,000톤, 남부는 6,000톤 증가한 33만 4,000톤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환영철강 등 조사 대상기업 모두 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대형모선 입항을 앞두고 재고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남부는 전 제강사의 재고가 늘거나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재고가 줄었지만 YK스틸 등 다른 제강사들의 재고가 증가해 총 재고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