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헤어라인 유통價, 6월도 내리막

- 수입소재와의 가격차 부담..냉연사 대리점 판매단가 영향도 - 건설향 부진 등으로 단가하락과 수요도 동반감소 - 엎친데 덮친격으로 반값 대체재 개발과 수요 확대 움직임도

2019-06-11     손연오 기자
국내 스테인리스 헤어라인 유통가격이 6월에도 하향세를 보였다.

지난 3월 반짝 고점을 형성한 이후 가격대와 업체간 경쟁은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표면재 시장의 유통가격 정상화 움직임은 300계 범용재 단가하락과 함께 무의미해졌다는 평가다.

건설경기 위축이 짙어지고 일감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연관 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원가절감이 전 수요산업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스테인리스 헤어라인 정품 가격대가 수입재나 냉연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높다는 지적이 늘어가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탄소강 냉연도금업계에서 엘레베이터 시장을 겨냥한 대체재 제품 개발과 함께 수요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의 원가는 스테인리스 헤어라인 가격의 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산 스테인리스 헤어라인 판매단가는 4월 중순 이후부터 여러 이유들로 가격대가 낮춰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재와 벌어진 가격차에 대한 부담과 냉연사 대리점들의 판매단가 인하 영향과 판매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격차는 벌어져있는 상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1.2T 기준 국내 메이커산(포스코,현대제철 등) 헤어라인 판매가격은 톤당 260~275만원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1.2T 기준 수입재 헤어라인의 판매가격은 톤당 240~250만원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국내 메이커 헤어라인 제품의 유통단가와 수입재와의 가격차만도 20~30만원 이상 벌어진 상태다. 국내산 304 2B 냉연재(2T 기준)의 거래가격이 톤당 260~270만원대 수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미 헤어라인 1.2T 기준 유통단가는 가격정상화 수순에서 다시 멀어진 상황이다.

관계자들은 건설향 판매 부진의 지속으로 헤어라인 등 표면재 제품 판매량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입산 헤어라인 제품 단가가 워낙 싸게 제시되고 수요가들의 원가절감 차원에서 일부 수요의 경우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