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STS동향] 처절한 수요와 가격

2019-06-08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처절한 수요와 가격

6월 첫째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6월 포스코의 톤당 10만원 가격인하로 다소 어수선한 한 주를 보냈다. 일단 국내산과 수입 모두 일제히 유통 판매단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6월 초 현충일 등 징검다리 연휴가 있어 본격적인 시장가격은 다음주에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의 판매정체는 여전한 상태다. 유통업계는 지난 5월 판매가 20% 이상 감소한 가운데 6월에도 판매 진도율은 더디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5월 말 6월 이월물량으로 판매된 물건들의 경우 가격인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6월 300계 10만원 출하가격 인하 조정으로 일단 유통업계의 재고평가손실은 불가피해졌다. 이에 냉연사 대리점들의 경우 마감단가 인하 요청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다수 유통업계는 수요부진과 저가 수입재 영향으로 가격은 손실 수준까지 내려간 상태다.

여기에 국내산과의 가격차는 여전히 제품별로 톤당 35~50만원 정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들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적극적인 매입 움직임보다는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첫째주 기준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550원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550~2,650원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과 kg당 350~500원 정도의 차이가 지속되고 있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거래가격 하락

아시아 지역의 스테인리스 거래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인니, 대만, 한국, 중국 등 주요 스테인리스 메이커들의 수출오퍼가격 인하폭은 크지 않은 상태다. 일단 주요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의 경우 한계원가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의 경우 환율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니켈가격의 약보합세가 지속되는 영향 및 수요회복 지체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시중 재고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거래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내수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만과 한국 내수 시장 역시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870~1,930달러(CFR) 수준으로 평균 가격을 고려했을 때 전주대비 약 50달러 정도 낮아진 상태다.

최근 304 냉연의 평균 오퍼가격은 톤당 1,800~1,950달러 수준으로 파악됐다. 중국 대만의 경우 추가적인 대응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인니 청산의 경우 소폭 가격을 인하한 상태이며, 1,800달러대 수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오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