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근 고시가격 인하 영향은?

- 제강사, 시세 보합 전망 ... 유통, 소비 부진에 추가 하락 예상

2019-05-31     손정수 기자
6월 제강사 철근 고시가격 인하 영향에 대해 제강사와 유통업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유통업계는 철근 고시가격 하락이 시세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미 이번 주 철근 시세가 벌써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번 주 초 철근 시세는 톤당 69만원~69만5,000원(이하 고장력 10mm 즉시 현금 기준)으로 전주대비 약 5,000원 정도 하락했다. 주 후반에는 추가로 하락해 68만 5,000원 수준의 거래도 눈에 띄고 있다. 철근 고시가격 하락에 대비해 시세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미 이번 주 후반 추가로 가격이 5,000원 가량 하락해 68만원대 진입을 했다"라고 말했다.

유통업체들은 6월 시세가 68만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수요부진에 대한 부담감이 시장에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6월 하순에는 68만원 이하도 출현할 가능성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6월 하순 가격은 상순에 비해 더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성수기의 끝물인데다 철근 소비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들은 제강사의 시장 운영이 탄력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6월 시장은 예상외로 큰 폭의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업체들은 전망이 좀 다르다. 철근 출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제강사의 재고도 적어 가격이 하락할 요인이 적다는 것. 또한 제강사의 가격 통제력이 높은 상태여서 6월 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강사들은 고시가격 하락이 유통업체들의 적자 축소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대한 시세 방어에 유통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유통은 하락 제강사는 보합을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6월 시장이 올 한해 철근 농사를 가늠할 지점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고장력 10mm 실수요행 고시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