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STS동향] 멀어진 회복

2019-05-25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멀어진 회복

5월 넷째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여전히 정체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관련업계는 5월 판매량의 경우 20%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주면 5월 영업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판매진도율이 개선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의 재고는 상대적으로 늘어난 상태이며, 수요부진과 저가 수입재 영향으로 가격은 손실 수준까지 내려간 상태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가격이 제자리를 찾기도 사실상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입업계도 가격을 책정하는데 난항을 맞이했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결제대금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업체의 저가 정책을 펼치면서 가격을 조정하는데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이다.

여기에 국내산과의 가격차가 제품별로 톤당 35~50만원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국내산을 주로 취급하는 업체들의 경우 부담감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5월 넷째주 기준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550~2,600원,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600~2,700원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과 kg당 350~500원 정도의 차이가 지속되고 있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니켈 약세에 관망

아시아 지역의 스테인리스 거래가격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냉연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인니, 대만, 한국, 중국 등 주요 스테인리스 메이커들의 수출오퍼가격 인하 움직임은 어느 정도 멈춘 상태다.

일단 주요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의 경우 한계원가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 3월 이후 다시 오퍼가격 인하 움직임이 지속되고 각 국의 내수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메이커들의 수익성도 4월 이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시장의 경우 환율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니켈가격의 약보합세가 지속되는 영향 및 수요회복 지체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시중 재고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거래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거시경제를 비롯하여 스테인리스 연관 수요산업까지 경기 부침이 심해지면서 비드가격 인하 요청보다도 최근에는 거래량 자체가 크게 줄어드는 등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만과 한국 내수 시장 역시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940~1,990달러(CFR) 수준으로 평균 가격을 고려했을 때 전주대비 약 15~20달러 정도 낮아진 상태다. 최근의 시장부진을 그대로 반영하는 모습이다.

최근 304 냉연의 평균 오퍼가격은 톤당 1,950~2,000달러 수준으로 파악됐다. 중국 대만의 경우 추가적인 대응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인니 청산의 경우 지난주 소폭 가격을 인하한 상태이며, 추가로 인하에 나설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