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시장, 가격·수요 지독한 정체

- 5월 판매부진 지속..판매목표 20% 감소 예상 - 월마감 5일 앞두고 유통시장 지지부진

2019-05-24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유통업계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3개월 넘는 판매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경기가 다운된 가운데 이렇다 할 해법을 찾기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월마감을 5일 정도 남기고 판매목표는 15~2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계자들은 5월 판매량이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20%만 줄어도 다행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극히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최근 판매진도율이 개선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1년 중 가장 판매가 좋아야하는 4~5월의 판매가 예상과 달리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데다가 시중 가격 약세까지 이어지면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유통업계의 수익성은 사실상 바닥을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인 재고 증가와 평가손실 등으로 매입을 추가로 늘리기 어려운 상태다. 여기에 수입재 가격도 바닥까지 내려앉은 상황이기 때문에 유통업계 전반이 손실을 감수하고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가격이 제자리를 찾기도 사실상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입업계도 가격정책에서 난항을 맞이했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결제대금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업체의 저가 정책으로 가격조정에 어려움을 표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5월 판매 부진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추가로 가격을 빼서 팔자니 판매량이 늘어나지도 않을 것 같고, 매입원가에 대한 부담으로 곧바로 손실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5월 넷째주 기준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600원,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600~2,700원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과 kg당 350~500원 정도의 차이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