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도금업계, 6월 가격 인상 러시 "이번에도 통할까?"

- 동부제철, 냉연도금재 4만원 인상 발표 - 업체 및 제품별 톤당 2~4만원 인상 계획

2019-05-23     유재혁 기자
냉연도금판재류 업체들이 6월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동부제철이 톤당 4만원의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업체들의 경우 가격 인상폭을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다.

일단 수입 오퍼 가격이 하락하고 있긴 하지만 원 달러 환율 영향으로 수입재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국내 유입도 주춤해질 것으로 보여 일정 수준 인상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아직 업체별로 얼마나 인상할 것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대체로 톤당 2~4만원 수준이 될 것이란 예상이 대부분이다. 포스코가 열연에 대해 톤당 2만원의 인상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냉연도금재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인상폭을 발표하고 있지는 않으나 냉연 코일센터들에게 일부 제품에 대해 톤당 2~3만원 수준의 인상을 6월 주문투입분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국제강 역시 아직 구체적인 인상폭은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원재료 가격 상승분과 환율 영향 등 시장 상황을 살펴봐가며 인상을 결정할 계획이며 세아씨엠 역시 원재료 가격 인상 및 환율 상승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냉연도금업계 관계자들은 업체나 제품, 또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톤당 2~4만원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미 3~4월 중 업체별로 톤당 3~5만원 수준의 가격 인상을 실시한 상황이니 만큼 이번 추가 인상은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지난 1분기 경영실적면에서 수익저하 부담이 커진데다가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수입재 유입 감소와 수입재 가격 상승 그리고 포스코의 가격 인상 추진까지 이어지면서 업체별 가격 인상폭을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