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日 철 스크랩 입찰 ... 단기 방향성 윤곽?

2019-05-22     손정수 기자
일본 철 스크랩의 방향상이 분명해 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21일 이번 주 일본 철 스크랩 입찰을 시작했다. 22일 11시까지 오퍼를 받고 23일 오전 중 비드를 낼 예정이다.

동경제철이 지난 9일 이후 가격 동결을 이어가고 있고, 터키의 수입 가격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국제 철 스크랩 시장에 변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일본 철 스크랩 수입 입찰을 하는 것이어서 일본 철 스크랩의 향방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제철의 직전 계약 가격은 H2 FOB 톤당 3만500엔이다. 현대제철은 3만 엔을 타깃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본 철 스크랩 가격이 하락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급사들은 일본 철 스크랩 가격의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오퍼도 3만1,000엔~3만1,500엔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강사의 기대처럼 하락 기조를 이어갈지, 아니면 공급사들의 기대처럼 바닥을 확인할 것인지 관련업계가 비드가격과 계약량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동경제철의 철 스크랩 구매가격은 우츠노미야 2만9,000엔, 오카야마 2만9,500엔이다. 우츠노미야공장의 경우 현대제철보다 약 1,500엔 낮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제철의 FOB 수입가격이 동경제철 구매가격을 밑돌았지만 지난 4월부터 역전됐다. 4월은 현대제철 수입가격이 평균 1,100엔 높았고, 5월은 1,300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