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Q업계, 이대로는 ‘2분기 실적도 부담’

- 1분기 상장업체 기준 영업익 전년 대비 49.4% 급감 - 원자재 등 제조원가 상승분 반영 못해 이익 반토막 우려

2019-05-21     유재혁 기자
국내 냉간압조용강선(CHQ 와이어) 제조업체들의 2분기 경영실적도 지난해에 비해 더 축소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 지난 1분기 국내 주요 CHQ 와이어 제조업체 3개사의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전년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세아특수강과 현대종합특수강, 대호피앤씨 등 1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한 3개사의 전체 매출액은 3,3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유사한 수준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매출액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이들 3개 업체의 영업이익은 55억원에 머물러 전년 동기 108억원에 비해 49.4%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3.2%에서 올해 1분기에는 1.6%로 1.6% 포인트나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순익 역시 8억원으로 88.1%나 급감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결국 이 같은 수익 저하가 CHQ용 선재를 비롯한 원부자재 비용 상승 등 제조원가 부담 상승분을 제품 판매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또한 자동차와 건설을 비롯해 가전 등 주요 수요산업용 납품단가 역시 아직 변화가 없는 상황이어서 2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은 요원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