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STS동향] 무색한 계절감
2019-05-18 손연오 기자
5월 셋째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대다수 업체들의 판매진도율은 절반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공업체들과 실수요업체들의 일감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유통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일단 국내산 유통가격의 경우 추가적인 할인이나 인하 움직임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시장에서 추가로 가격을 내려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재의 경우도 일부 업체들이 단가를 내린 가운데 답답한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 국내산과의 가격차가 제품별로 톤당 30~50만원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국내산을 주로 취급하는 업체들의 경우 부담감은 커지는 모습이다.
유통 거래가격의 경우 변동성은 크지 않은 상태다. 국내산 304강 기준 260·270 베이스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매입가격과 가공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영업이익을 낼 수 없는 상황까지도 일부 거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은 여전히 바닥을 긁고 있다는 지적이다.
5월에도 수요시장의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다가 특히 건설업에서 부진이 지속되면서 스테인리스 전 제품의 판매진도율은 점점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관망세가 이어질 경우 월말 들어 경쟁이 거세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려감도 있다.
5월 셋째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600원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600~2,700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수입재의 경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100~2,150원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300~2,400원대 수준에서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니켈 약세에 하락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의 거래가격이 하락했다. 니켈가격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과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수요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수요가들의 경우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트레이더들은 전했다.
니켈가격이 톤당 1만 2천 달러대가 무너지면서 오퍼가격도 일부 인하되는 등의 모습이 지난주에 나타났다. 중국 내수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만과 한국 내수 시장 역시 약세장을 시현 중에 있다.
아시아 지역의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960~1,990달러(CFR) 수준으로 평균 가격을 고려했을 때 전주대비 약 15달러 정도 낮아진 상태다. 최근의 니켈가격 약세장을 그대로 반영하는 모습이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일부 수요가들의 경우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대만의 스테인리스 오퍼가격은 톤당 30달러 정도 인하제시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도착도 기준으로 톤당 2천 달러대가 무너진 것으로 트레이더들은 전했다.
중국산 304 냉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950~2,000달러 수준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중국 밀들의 한계원가 도달로 추가적인 가격인하 대응은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