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시세 ´뚝뚝´ · 국산 80만원 붕괴

- 국산 즉시 현금 76만원까지 추락 ... 과열 경쟁에 하락 이어져

2019-05-17     손정수 기자
H형강 가격이 자유낙하 중이다.

시중 H형강 가격이 국산 정기 결제의 경우 동국제강 제품이 톤당 78만원~79만원, 현대제철 제품이 79만원~80만원 수준에 형성됐다. 국산 H형강의 1차 도매상 시세가 80만원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품은 베트남의 포스코SS비나산이 톤당 78만원, 바레인과 일본산이 76만원, 중국산은 거래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가격 하락은 경쟁 때문이다. 동국제강 제품과 현대제철 제품, 동국제강 제품과 수입품, 유통과 유통간의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빠른 속도로 하락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없는 것이 아니다. 국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입 시장을 대부분 잠식했다. 국산 대리점간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국산 H형강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입품은 계속되는 인하에도 개점 휴업상태다. 수입품 판매업체 관계자는 “국산 가격이 즉시 현금의 경우 76만원까지 하락했다. 정기 결제도 78만원 수준이다. 누가 수입품을 쓰겠나?”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국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대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추가 하락을 기대하면서 주문을 넣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발주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물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