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STS 헤어라인 유통價 하향추세

- 수입소재와의 가격차 부담..냉연사 대리점 판매단가 영향도 - 건설향 부진 등으로 단가하락과 수요도 동반감소

2019-05-14     손연오 기자
국내 스테인리스 헤어라인 유통가격이 점점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반짝 고점을 형성했던 포스코산 스테인리스 헤어라인 판매단가는 4월 중순 이후 여러 이유들로 가격대가 낮춰지기 시작했다. 수입재와 벌어진 가격차에 대한 부담과 냉연사 대리점들의 판매단가 인하 영향과 판매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1.2T 기준 국내 메이커산(포스코,현대제철 등) 헤어라인 판매가격은 톤당 265~280만원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1.2T 기준 수입재 헤어라인의 판매가격은 톤당 245~250만원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국내 메이커 헤어라인 제품의 유통단가와 수입재와의 가격차만도 20~30만원 이상 벌어진 상태다. 국내산 304 2B 냉연재(2T 기준)의 거래가격이 톤당 260~270만원대 수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미 헤어라인 1.2T 기준 유통단가는 가격정상화 수순에서 다시 멀어진 상황이다.

관계자들은 건설향 판매 부진의 지속으로 헤어라인 등 표면재 제품 판매량도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입산 헤어라인 제품 단가가 워낙 싸게 제시되면서 수요가들의 원가절감 차원에서 일부 수요의 경우 대체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포스코산 헤어라인 유통가격도 결국 기존 가격대에서 인하가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매입원가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벌어진 가격차를 좁히려면 결과적으로는 메이커의 가격대응 이외에는 별 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