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5월 STS 가격향방은?

- 4월 니켈 평균가격 전월대비 38달러 하락 - 원달러 환율도 상대적 강세장 - 국내 시장 판매위축·가격약세

2019-04-24     손연오 기자
포스코가 오는 5월 스테인리스 출하가격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중의 관심은 4월 마감단가와 5월 수입동향으로 쏠리고 있다. 올해 포스코는 2~3월 출하가격을 인상한 이후 지난 4월에는 가격을 동결로 발표한 바 있다.

올해 1월 니켈가격의 평균가격은 톤당 617달러 상승한 이후 2월 평균가격은 톤당 1,195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1~2월에만 니켈가격이 약 1,800달러 가까이 인상된 것. 이에 포스코는 2~3월 출하가격을 톤당 10만원씩 인상에 나섰다.

3월 니켈 평균 가격도 톤당 410달러 정도 상승했으며, 2분기 페로크롬 분기 계약도 전기대비 7% 가까이 인상됐다. 포스코는 4월의 경우 원료가격 상승으로 원가 인상분이 발생했지만, 국내 스테인리스 수요산업 보호와 시장 질서 유지 차원에서 동결을 결정했다.

그러나 시장의 흐름은 3월 말 이후 수입재와의 벌어진 격차와 냉연사와의 가격차 및 스테인리스 수요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 건설경기의 위축으로 정품 판매가격이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판매량 역시 목표대비 감소세가 지속됐다.

여기에 상대적인 저가 오퍼가 지속되면서 수입재가 3월을 기점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4월 중순경 수입업체들의 판매단가 인하가 이뤄지면서 국내산과 수입재와의 가격차는 좀 더 벌어지게 됐다. 현재 수입재와의 가격차는 40~45만원 수준이다.

니켈가격도 톤당 1만 2천 달러대에서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4월 니켈 평균가격은 전월대비 38달러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상대적 강세장으로 전환된 상태다. 2분기 페로크롬 분기 계약가격도 인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밀 입장에서는 원가 부담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4월 판매부진과 가격약세 흐름 등으로 유통 시장 자체가 위축된 가운데 5월 출하가격의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서는 5월 가격의 경우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냉연사 제품과 수입재와의 가격차 등으로 가격인하 조정의 요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인하에 대한 반대 의견도 상당하다. 추가적인 유통판매 단가 하락에 대한 우려와 재고평가손실 때문이다. 중대형 코일센터들의 경우 올해 재고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가격인하는 평가손실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고민은 수요와 판매 문제다. 시장의 수요는 건설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지지 않고 있는 영향이다. 4월 판매량도 대다수 업체들의 경우 20~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올해 판매목표를 늘렸던 업체들의 경우 목표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포스코는 국내외 시장상황과 원료가격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다음주 경 5월 출하가격을 발표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