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LNG향 STS 수요 불 붙는다!

- 조선·해양플랜트향 수주 진행 중 - 최근까지 STS 피팅재·후육관 등 8~9천톤 정도 수주 추정

2019-04-23     손연오 기자
건설과 자동차, 가전에서 수요 산업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랜 침묵을 깨고 조선과 화공플랜트향 부문에서 스테인리스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조선과 화학플랜트 부문에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한동안 침체되었던 연관 스테인리스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장 먼저 성광벤드와 세아제강 등에서 LNG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내며, 스테인리스 피팅재와 후육관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스테인리스 후판 물량의 발주가 올해 3분기 내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관된 물량은 약 8~9천여톤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납기는 업체와 프로젝트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했다. 이외에도 해양플랜트와 LNG 운반선 수주 등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수요가 올해 기대되고 있다.

▲ 자료: 하이투자증권

해양플랜트의 경우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를 진행했다. 삼성중공업은 22일 아시아 지역 선사와 1조1000억원 규모의 FPSO 1기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까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후 출항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금번 계약으로 LNG선 7척까지 합쳐 약 23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이번에 수주한 해양플랜트는 인도 에너지기업 릴라이언스의 MJ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사우디의 Aramco Marjan GOSP-4, 호주의 ConocoPhillips Barossa FPSO, 베트남 블록B 플랫폼 프로젝트, 캐나다 키스파 프로젝트, 나이지리아 봉가 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 등 건당 10~15억달러 규모의 사업 입찰 결과가 연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자료: 하이투자증권

올해 LNG선의 경우 초호황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조선사들의 경우 연초부터 12척의 LNG선을 수주했으며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LNG선의 경우 스테인리스 및 고합금강 수요가 있는만큼 관련업계들의 매출과 이익 등 수익성 면에서도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LNG선의 수주가 증가하면서 올해에도 상당량이 국내 조선사에서 수주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캐나다 LNG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태국 러시아 인도 사우디 등에서 해양플랜트 입찰이 예상되고 있어 스테인리스 후판과 후육관, 피팅재, 후물재 등 관련 스테인리스 수요가 올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