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강사 철 스크랩 재고 폭발 직전

- 2015년 11월 이후 최대 재고 ... 남부는 입고 통제로 재고 조절 들어가

2019-04-23     손정수 기자
7대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가 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22일 7대 제강사(표 참조)의 철 스크랩 재고는 109만3,000톤을 기록했다. 전주대비 6.9% 7만1,000톤 증가했다. 주요 제강사의 입고 통제로 증가율은 전주 15.6%에서 크게 둔화됐다.

7대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가 110만톤에 육박한 것은 지난해 5월 첫째 주 조사 이후 1년 만이다. 지난해 5월 첫 주 조사에선 114만2,000톤을 기록했다. 최근 물동량이 유지되고 있어 다음주에는 110만 톤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2만4,000톤을 기록했다. 전주대비 4만3,000톤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 제강사의 재고가 70만톤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5년 11월 말 77만톤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후 수도권 제강사의 재고는 많아야 60만톤대 중반을 넘지 않았다.

남부지역은 36만9,000톤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셋째 주 38만3,000톤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재고를 보유하게 됐다.

업체별로는 환영철강과 동국제강의 재고 증가가 두드러졌다. 현대제철도 4%대의 안정된 증가를 보였다. 남부 제강사들은 상대적으로 재고 증가가 더뎠다. 야드가 꽉 차 입고 통제를 하고 있는 것이 재고 증가가 더딘 주된 이유로 보인다.

시중 유통량이 많아 다음주에도 재고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