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부, 국제 시세 대비 저평가 문 열려

- 일본 수입 가격대비 1만원 정도 저평가 ... 터키 일본 내수가격과 격차 줄어

2019-04-22     손정수 기자
한국철강 화재가 결국 한국 철 스크랩의 저 평가를 이끌고 있다.

지난 주 남부 제강사의 중량A 구매가격은 37만원, 경량A 구매가격은 32만5,000원으로 떨어졌다. 당분간 빠른 속도로 하락 할 전망이어서 국내 철 스크랩이 저평가 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주 한국 내수가격은 일본 수입가격도 동반 하락에도 불구하고 폭락으로 저평가 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일본 H2 로전 가격과 남부 제강사 경량A 구매가격의 평균 가격차이는 2만1,000원으로 수입이 비쌌다. 지난 주에는 일본 H2 수입가격이 톤당 35만5,000원으로 남부 경량A보다 3만원 비쌌다.

지난 주 남부 제강사의 구매가격이 2만5,000원 가량 하락하면서 일본 수입가격대비 저평가 되기 시작한 것. 남부 제강사들은 22일에도 추가로 인하를 할 예정이어서 가격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국 내수가격이 고공 비행을 하면서 H2 수입가격과 엇비슷한 가격대를 보여 왔지만 최근 한국철강의 변전실 화재 이후 남부시장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하면서 저평가 국면이 열린 것이다.

- 일본 내수와 터키 수입가격과 격차 줄어

일본 내수가격과 비교해선 아직 한국 내수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동경제철 우츠노미야공장보다 한국 남부제강사의 구매가격은 평균 4,000원 정도 높았다. 지난 주 말에는 우츠노미야공장이 톤당 31만원으로 한국 남부 제강사의 H2 구매가격대비 1만5,000원 낮았다. 한국 남부 시장이 일본 내수가격대비 약 1만원 정도 고 평가 됐다.

터키의 수입가격과 비교해선 9,000원 정도 높았다. 지난해 터키의 HMS No.1&2 80:20 구매가격과 남부 제강사의 중량A 구매가격의 격차는 남부 중량A가 톤당 6,,000원 높았다. 지난 주에는 터키의 수입가격이 35만5,000원으로 남부 중량A 대비 1만5,000원 낮았다. 아직 9,000원 정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한국 제강사들의 인하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본격적인 저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