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 소나기...제강사 재고 급증

- 2013년 이후 증가율 3위 ... 주요 제강사 재고 포화상태 진입 중

2019-04-16     손정수 기자
철 스크랩 물량이 쏟아지면서 제강사의 재고도 급증했다. 15일 7대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는 102만2,000톤을 기록했다. 전주대비 15.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3년 이후 세 번째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주간 증가율로 최대는 지난 2016년5월 넷째 주 22.5% 증가율을 보인 바 있고, 2위는 2019년 1월 넷째 주로 21.3%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주 증가율은 증가율 면에서는 3위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남부가 2만8,000톤 늘어난 34만1,000톤, 중부가 11만톤 증가한 68만1,000톤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포항공장은 다소 줄었지만 적극적인 가격 대응을 했던 인천공장과 당진제철소의 재고는 늘어난 것을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전주대비 14% 재고가 늘었다. 동국제강도 24% 증가했다. 환영철강 한국제강 포스코도 늘었다. 재고가 포화상태인 YK스틸은 소폭 감소했다. 전기로 가동이 중단된 한국철강은 재고가 5만톤을 넘겨 구매 불가능한 상황까지 몰리고 있다.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철 스크랩 재고는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