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판매] 후판 판매 80만톤 ‘벽’..성수기 맞나?

- 후판 3사 판매 2개월 연속 80만톤 하회 - 수요산업 부진 및 수출 위축 등 직격탄

2019-04-16     유범종 기자
국내 후판 판매가 2개월 연속 80만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주력 수요산업인 조선이 회복 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실질적인 후판 물량 확대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조선을 제외한 건설, 산업기계 등의 수요가 극심한 침체에 빠지면서 물동량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지가 국내 후판 3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총 출하량은 78만3,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7,000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에 이어 3월에도 월 판매량 80만톤을 넘기지 못하며 극심한 수요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 스틸데일리 DB

3월 내수판매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톤 감소한 58만7,000톤에 그치며 전반적인 판매량 감소를 주도했다.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으로 물동량이 위축된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3월 수출도 19만6,000톤으로 20만톤을 하회했다. 전년동월대비 1만톤 축소된 양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도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후판 3사의 3월 생산량은 82만7,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3,000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판매 부진 영향으로 실질적인 공장가동률은 80% 수준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스틸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