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헤어라인 유통價, 수입소재로 결국 ´찬물´

- 수입소재와의 가격차에서 시작된 단가 인하 - 건설향 경기 부진 등으로 단가하락 뿐만 아니라 수요도 직격탄

2019-04-15     손연오 기자
국내 스테인리스 헤어라인 유통가격이 끝내 톤당 290만원대 고지에서 밀려났다.

올해 1분기 포스코 출하가격 인상에 따른 유통업체들의 가격인상 적용 등으로 헤어라인 가격은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 보였다. 3월 포스코산 스테인리스 헤어라인 판매가격은 1.2T 기준으로 톤당 290~295만원 수준을 형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냉연사들이 공급하는 헤어라인 제품 가격과의 가격차가 주된 요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분기 내 포스코 헤어라인 소재와 냉연사 헤어라인 소재의 시중 판매단가는 톤당 10~15만원 가까이 벌어졌다.

헤어라인 소재가 주로 들어가던 건자재 시장에서도 헤어라인 제품의 가격차 벌어지면서 일부 구매 변화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부진으로 일감도 줄어들고 원가절감이 절박할 수밖에 없는 업체들이 단기내에 높아진 헤어라인 제품 구매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곳으로 돌릴 수밖에 없었던 것.

상황이 이렇게 되자 포스코산 헤어라인 유통가격도 기존 가격대에서 인하가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수입소재와 포스코의 소재 가격차가 벌어지면서 수입소재로 가공한 헤어라인 제품이 낮게 공급된 영향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수요부진 여파로 특히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판매 확대는 고사하고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다 최근 들어 대체재 개발도 많아졌기 때문에 특히 포스코 코일센터들의 헤어라인 가격차에 대한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1.2T 기준 헤어라인 판매가격은 톤당 275~288만원대 수준으로 가격 레인지가 큰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