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판 수출價 상승동력 장착

- 중국 후판 수출價 5~7달러 재반등 - 원료價 급등 및 中 인프라 투자 시행 변수

2019-04-12     유범종 기자
중국 후판 수출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주 중국 후판 2급 밀들은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을 톤당 565~567달러(SS400, CFR) 전후에 제시했다. 지난주 중국 증치세 인하 영향으로 10달러 가량 떨어졌던 중국 후판 수출가격은 이번주 5~7달러 재반등한 상태다.

▲ 스틸데일리 DB

중국 현지에서는 후판 수출가격이 증치세 인하로 일시적인 조정을 받았으나 여전히 상승동력이 크다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 중국 수출가격의 선행지표로 쓰이는 내수가격은 4월 9일 기준 604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말과 비교할 때 12달러 훌쩍 뛰었다. 중국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현재 중국 밀들의 수익 구조상 수출가격도 한계점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 본지 분석에 따르면 4월 기준 중국 고로 밀들의 후판 생산원가는 톤당 520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 철광석 등 원료가격이 폭등하고 있어 중국 밀들도 최소한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향후 수출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밀들의 수출가격 변동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지만 생산원가 부담 확대와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어우려져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향후 중국 후판 수출가격 등락 변수로는 중국 정부의 투자정책과 밀들의 감산, 원료가격 변동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