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업계, 건설업종 부실에 ´요주의´

- 3~4월 부실 발생, 회생절차 신청 등으로 STS 업계 부실 경계령 - 건설향 수요 위축으로 STS 냉연 등 표면연마재 판매도 영향

2019-04-12     손연오 기자
4월 들어 건축물 시공업체 등이 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최근 스테인리스 체감 수요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스테인리스 업계에 부실주의보가 내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4월 초 건축물 마무리 공사를 담당하는 시공업체 두 곳이 법인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월 초에도 건설 시공 업종인 충남 당진소재 대동커튼월이 부실로 인한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관계사인 스틸랜드 소재 A사도 부실이 발생하여 상거래채권만 4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2일에는 고려건장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부산의 B사의 경우 5일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들의 경우 관련업계에서는 나름 이름이 알려진 업체들인 것으로 전했다.

이들 업체들의 상거래 채권의 경우 약 50억원 수준 부도어음과 자가발행어음 금액의 경우 3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들의 경우 금속 구조물을 제작하기 때문에 철강재나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했다. 이에 일부 유통업체들의 경우 거래가 있어 실제 피해가 입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건설과 건축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건설향으로 발주되는 스테인리스 표면 연마재 판매 위축도 동반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했다.

중소 실수요 업체들의 일감이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가운데 특히 건설·건축업종 관련 일부 업체들의 기본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테인리스의 경우 건설향 판매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에 있어 다소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3월을 기점으로 일부 업체들의 부실 등으로 스테인리스 유통업체들의 피해가 발생한데다 4월에도 회생절차를 신청한 업체들도 있기 때문에 부실 채권이나 혹시 모를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