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크롬 상승..400계 STS 가격 향방은?

- 페로크롬 가격 상승..430 수입 오퍼가격 일부 인상 움직임 - 중국 내몽고 지역 페로크롬 생산량 감소 예상..남아공도 수급 타이트 - 국내 430 출하가격 조정 여부에 이목 집중

2019-04-10     손연오 기자
최근 페로크롬과 철광석 가격의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2분기 내 400계 스테인리스 가격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페로크롬 가격 상승..430 수입 오퍼가격 일부 인상 움직임

관련업계에 따르면 400계 스테인리스 수입 오퍼가격의 경우 종전대비 소폭 오름세로 전환된 상태다. 430 열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000달러대 내외 수준, 430 냉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100~1,150달러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오퍼가격이 소폭 더 인상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는 페로크롬의 가격상승 때문이다. 2분기 유럽과 일본 등의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의 경우 페로크롬 분기 협상 가격을 인상으로 합의했다. 이에 유럽과 미국의 4월 400계 스테인리스 서차지 가격 역시 인상 조정됐다. 2분기 페로크롬 분기 계약 가격은 전기대비 7.1% 인상된 파운드당 120센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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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 시장에서도 고탄소 페로크롬의 가격이 3월 중순 이후 상승모멘텀을 보였다. 3월 들어서 고탄소 페로크롬의 중국 내수 거래가격은 톤당 7,500위안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가격의 변동성은 일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강보합 혹은 상승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는 중국 고탄소 페로크롬 주요 생산지인 내몽고 지역의 생산량이 4~5월 사이 전력 부족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주요 스테인리스 제강사들의 4월 페로크롬 인도 구매가격이 약 4~6% 정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뿐 만 아니라 남아공에서도 전력 수급 문제 등으로 페로크롬 수급이 타이트할 것이란 예상도 많은 상태다.

국내 430 유통시장 가격 변동 1년 넘게 없었다

올해 들어 급변했던 300계 강종과 달리, 400계 강종의 유통가격은 1년 넘게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는 2017년 이후 페로크롬의 급격한 가격변동이 크지 않았던데다가 포스코의 430 유통 수입시장 대응 등으로 유통시장에서 수입재와 국내산 제품간의 가격차도 상대적으로 좁혀졌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430 수입재의 판매가격은 톤당 140~150만원대 수준에서 형성된 상태다. 국내산과 수입재의 차이는 300계 보다는 상대적으로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430 냉연 2T 기준 유통 거래가격은 톤당 150~160만원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가 4월 스테인리스 출하가격을 동결한 가운데 오는 5월의 경우 원료가격의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가격인상의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시장의 상황으로 300계 가격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400계의 경우는 페로크롬과 철광석 등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변화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자료:스틸데일리DB

▲ 자료: 플랫츠(Plat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