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철강관세 부과, 韓 철강재 수출은?

- 대부분 멕시코산업진행프로그램(Prosec) 영향 면제 대상 - 포스코 · 현대제철, 냉연 쿼터 일몰재심은 하반기 결정

2019-03-27     유재혁 기자
멕시코 정부가 한국 등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수입하는 철강제품에 부과해온 15%의 관세를 계속 부과키로 한 가운데 국내산 수출 철강제품은 대부분 면제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5일 멕시코 정보는 관보를 통해 지난 1월말 폐지했던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갱신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산 철강 수출 제품의 대부분은 멕시코산업진흥프로그램(Prosec)을 활용해 관세를 면제 또는 15%에 비해 낮게 부과 받아왔던 만큼 추가적인 피해는 발생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멕시코가 지속해온 정책인데다가 대부분의 한국산 수출 철강재가 현지에서 수요량을 전부 확보하기에는 부족한 제품이었다며 이번 멕시코 정부의 결정이 국내산 철강재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멕시코 경제부가 포스코과 현대제철산 냉연강판에 적용해 온 수출쿼터와 관련해서는 지난 2018년 기준 포스코산 54만5,000톤, 현대제철 4만5,000톤 등 총 59만톤의 쿼터가 부과된 바 있으며 최근 쿼터 일몰 재심 판정을 위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멕시코 경제부의 일몰 재심 판결이 올 하반기 예정돼 있으며 올해 수출쿼터는 일단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