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료탄價 2주 연속 ‘뒷걸음질’

- 中 철강재 가격 상승 및 호주 공급 차질 변수

2019-03-25     유범종 기자
국제 원료탄 가격이 2주 연속 뒷걸음질쳤다. 다만 호주의 공급 차질 이슈가 아직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큰 폭의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플랫츠(Platts) 자료에 따르면 3월 22일 기준 국제 원료탄 수출가격은 톤당 212.5달러(FOB, 호주 Peak Downs Region 강점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대비 1달러 추가로 내려간 가격대다.

▲ 자료: 플랫츠(Platts)

그러나 현재 국제 원료탄 가격의 최대 변수인 호주의 공급 차질 우려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호주 정부 제재에 따른 석탄 운송업체 Aurizon의 물동량 감축으로 퀸즐랜드주 항구 체선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퀸즐랜드주 Aurizon에 대해 독점 혐의로 매출액 상한선을 설정한 상태며, 석탄 물동량 감소 규모는 연간 최대 2,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호주 퀸즈랜드주 북부 폭우로 Collinsville 및 Newlands 석탄 광산 가동이 일부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광산은 2017년 약 800만톤의 석탄을 생산한 바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원료탄 가격이 내려가고 있으나 여전히 고점을 유지 중이다. 최대 공급지역인 호주의 생산 차질 이슈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 큰 폭의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중장기 측면에서는 원료탄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 호주 정부는 광산개발 확대에 따른 원료탄 공급 확대 및 중국 수요 감소로 2020년까지 원료탄 가격이 톤당 14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