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STS동향] 방향성 두고 ´혼돈의 카오스´

2019-03-23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방향성 두고 ´혼돈의 카오스´

3월 셋째주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은 판매 부진이 나타나면서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약보합 기조를 보였다. 수입재의 판매 단가 변동이 없는 가운데 국내산과의 가격차가 벌어지며 영업에서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3월까지는 그동안 이월됐던 상대적으로 낮았던 가격대의 물량들이 재유통업체들 재고로 아직 남아있는 점과 수입재의 판매단가가 올해 1분기 내내 큰 변동이 없는 점이 최근 중대형 코일센터들의 3월 판매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중대형 유통업계는 매입단가 인상에 대한 부담과 수익성 문제 등으로 3월 판매단가를 최대한 고수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업체들이 가격을 낮게 대응하는 영향으로 월말까지 가격이 약보합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2일 중국 상무부의 한국산 스테인리스 열연과 관련한 잠정 조치가 내려지면서 시장에서 파장이 커진 상태다. 포스코가 맞불 작전으로 중국산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해 무역제소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국내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의 가격은 상대적인 강세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수입재의 경우 예비조사 기간을 고려했을 때 늦어도 5~6월까지가 수입 계약의 마지노선이기 때문에 수입업계의 물량과 가격에도 AD 이슈는 상당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주는 가격과 관련하여 이슈도 많고 변동성도 상당히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3월 셋째주 기준 중대형 유통업체들의 304 열연 유통가격은 kg당 2,600~2,650원대 수준이며, 304 냉연의 경우 kg당 2,650~2,750원 수준에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 4월 포스코의 가격인상 가능성과 AD 무역 제소 이슈가 이어질 경우 가격은 다시 상승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니켈 정체에 관망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이 지난주 후반부터 니켈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중국 내수가격을 필두로 가격이 약보합으로 전환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동안 니켈가격이 톤당 1만 3천 달러대에서 강한 견조새를 보이며 오퍼가격이 일부 인상되기도 했으나, 일각에서는 다시 오퍼가격이 소폭 인하 제시 되는 등 변동성이 높아진 채 혼돈스러운 장세를 보여줬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304 열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900달러대에서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니켈이 톤당 1만 3천 달러대 밑으로 하향세를 보일 경우 열연 오퍼가격은 1,800달러대 중후반에서 움직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주 아시아 지역의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000~2,100달러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근 니켈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진데다 중국발 스테인리스 AD 관련 잠정 발표가 이뤄지면서 당분간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