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형강동향] 제강사 인상 발표 불구 요지부동

- 국산 저가품 유통 여전 ... 출고가격 천차만별 - 수입품도 가격 인상 발표 이어져

2019-03-23     손정수 기자
H형강 가격이 횡보했다. 제강사들의 가격 인상 의지가 아직 시장에 먹히지 않고 있다. 이번 주 시장 가격은 국산 80~82만원, 포스코SS비나산 79만원, 바레인과 일본산 77만원 수준에 거래됐다. 국산은 늘어난 가격대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현대제철을 비롯한 제강사들의 가격 인상 의지다. 현대제철은 각 지정점에 83만원 이하 판매 중단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늦어도 월1일부터 톤당 86만원으로 최저 마감가격을 올린다. 2만원 인상 발표에도 시장은 아직 요지부동이다.

국산은 도착 후 즉시 현금의 경우 톤당 79만원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고, 정기결제 기준으로는 톤당 80~81만원 수준에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82~84만원 거래도 있지만 미미하다는 것이 유통업체들의 설명이다.

현금이 필요한 유통사들을 중심으로 즉시현금 조건의 저가품이 유통되면서 시장 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제강사들의 가격 인상 발표에 맞춰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이지만 시장의 한 켠에서는 불신이 아직 남아 있다. 86만원은 너무 높아 제강사의 목표가격에 도달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다.

수입품도 포스코SS비나산의 가격 인상 발표가 이어졌다. 베트남산은 톤당 82만원으로 3만원 가량 인상을 발표한 것.

유통업체들은 다음주부터 가격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강사들이 원하는 수준까지 오를 것인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국산 기준 83만원 출하를 목표로 하는 유통들이 늘어나고 있다.

4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있어 다음주 시장가격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