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유통용 출하 지연... 유통 ´당혹´

- 시중 가격 정상화 총력 의지 보인 듯 ... 현대제철, "물류 차질이 원인"

2019-03-22     손정수 기자
현대제철이 21일 H형강 유통 출하가 급함해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H형강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현대제철이 21일 H형강 출하가 거의 없었다”며 “현대제철의 출하 중단으로 납품 차질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21일 유통행 출하를 중단한 것은 시중 가격 의지를 직접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제철은 이달 최저 마감가격을 84만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유통할인 등을 고려할 경우 82~83만원 정도에 마감을 하겠다는 발표인 것. 유통업체들이 적자 판매를 하지 않는 마지노선이 83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3월 지정점 간담회에서 83만원 이상 판매가격을 유지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시중 가격은 이보다 낮은 81만원 전후로 하락했고, 일부 즉시현금 조건의 경우 79만원 수준까지 밀렸다. 현대제철은 시중 가격이 적정 수준까지 오르기 위해선 출하량을 줄이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21일 유통 출하가 중단된 것은 물류상의 문제라고 밝혔다. 실수요 출하가 밀려 유통 출하가 후순위로 밀린 것이라는 설명했다. 22일에는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평소 수준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제철은 밀려있는 실수요 중심 출하가 월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혀 유통 출하는 당분간 낮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