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 3월 마감 일주일 전 ´눈치 싸움´

- 3월 마감단가 인상 불가피 예상..판매부진 발목에 일부 낮아진 가격도 - 꿈쩍않는 수입재와의 가격차도 부담으로 작동

2019-03-22     손연오 기자
3월 영업 마감이 일주일 정도 남은 가운데 중대형 유통업체들의 가격 눈치 싸움이 시작됐다. 메이커들의 3월 마감단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대형 유통상들의 3월 베이스 판매단가 조정은 없지만 일부 거래가격이 낮게 대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월까지는 그동안 이월됐던 상대적으로 낮았던 가격대의 물량들이 재유통업체들 재고로 아직 남아있는 점과 수입재의 판매단가가 올해 1분기 내내 큰 변동이 없는 점 역시 중대형 코일센터들의 3월 판매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코일센터들의 경우 벌어진 수입재와의 가격차를 304GS강 수입대응재로 방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역부족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올해 1월 대비 유통가격이 톤당 40~50만원 정도 급격히 상승한 영향으로 수요가들의 피로감과 저항감이 커지고, 진도율이 중순을 기점으로 늘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일단 중대형 유통업계는 매입단가 인상에 대한 부담과 수익성 문제 등으로 3월 판매단가를 최대한 고수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업체들이 가격을 낮게 대응하는 영향으로 월말까지 가격이 약보합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주를 기점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계약된 수입재가 대거 밀려 입고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입재 단가 조정이 특별히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으로 월말 거래가격은 종전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304 열연 유통가격은 kg당 2,600~2,650원대 수준이며, 304 냉연의 경우 kg당 2,650~2,750원 수준에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4월 포스코의 가격인상 가능성과 AD 무역 제소 이슈가 이어질 경우 가격은 다시 상승 전환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