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4월 철근 판매가 인상할 듯

- 철 스크랩 가격 인상으로 1만 4,000 원 이상 인상요인

2019-03-21     성지훈 기자
제강사의 4월 철근 판매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4월 제강사의 철근 판매가격에 1만 4,000 원 ~ 2만 원의 인상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인상 요인을 최소한으로 적용하면 4월 판매가는 72만 9,000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근 업계 전반은 제강사의 판매가 인상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다는 눈치다.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기인데다, 지난 3월 판매가의 인상폭도 예상보다 다소 적었다. 최근 철 스크랩 가격도 치솟고 있다.

국내 제강사의 철 스크랩 구매 가격은 지난 한 달간 톤당 3만 원 이상 올랐다. 3월 15일 현재 영남권 제강사는 톤당 38만 5,000 원, 수도권 제강사는 톤당 37만 원에 철 스크랩을 구매하고 있다(이상 중량A 기준).

더구나 철 스크랩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제강사의 판매가격 인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시장도 제강사의 가격 인상을 수긍하는 반응이다. 철근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한풀 꺾인 철근 유통가격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제강사의 가격인상에 따른 견인효과가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제안한다.

지난 1월과 2월, 원칙마감을 진행하면서 의지를 보인 제강사가 다시 인상된 판매가를 제시하면 시장 유통 가격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