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철근 집중 통관 ··· 17일까지 4만 톤 상회

- 3월 중순에 이미 전달 실적 상회 - 집중 통관에 가격인상 차질 우려

2019-03-20     성지훈 기자
철근 수입이 연중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잠정 통관자료에 따르면 3월 17일까지 통관된 철근은 모두 5만 173 톤으로 3월이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전달 물량의 87% 가량이 통관됐다.

수입 철근 시장을 주도하는 건 중국산 철근이다. 중국산 철근은 4만 1,131 톤이 통관돼 전체 통관 물량의 82%를 차지했다. 이미 전달에 통관된 중국산 철근 전체 수량보다 많은 양이 들어왔다.



중국산 철근의 증가는 기상 문제와 명절 연휴 등을 이유로 2월에 들어올 물량의 수입이 지연된 탓이 크다.

또한 1월에 나온 저가 오퍼의 계약이 많았던 것도 3월의 통관량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현재 통관된 중국산 철근의 평균 단가는 494 달러로, 1월 저가 오퍼 계약분임을 알 수 있다.

수입업계 관계자들은 3월에 들어올 철근이 10만 톤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3월에만 수입 철근의 집중공급이 이어지면 국산 철근 가격을 추격해야 하는 수입 철근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