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롤 빔, 가격 경쟁력 회복 중

- 후판 가격 상승과 함께 빌트 업 빔 가격 경쟁력 하락세

2019-03-20     손정수 기자
대형 롤 빔(Roll Beam)의 가격 경쟁력이 회복이 예상된다. 후판 가격이 낮게 형성되면서 후판을 소재로 한 빌트 업 빔(Built-Up Beam)의 시장 점유율이 늘었다. 그러나 후판 가격 상승과 함께 롤 빔의 경쟁력 회복이 예상된다.

현대제철 대형 Roll Beam의 출고가격은 100만원 남짓이다. 반면 후판을 소재로한 빌트 업 빔은 톤당 90만원 초반으로 낮다. 건설사와 철골업체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빌트 업 빔 사용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납기가 촉박하지 않으면 가격이 낮은 빌트 업 빔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빌트 업빔의 가격 경쟁력도 약해지고 있다. 후판 가격이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인 탓이다. 후판 유통가격은 포스코 GS강종의 경우 1월 66만원에서 최근에는 69만원으로 SM490은 74만원에서 77만원 정도로 올랐다. 현대제철산 SS400도 연초 대비 3만원 가량 오른 73만원까지 상승했다.

현대제철 관게자는 “롤 빔과 빌트 업 빔의 가격차이가 연초 약 10만원 남짓에서 최근에는 7만원 정도로 줄었다”며 “후판 가격이 추가로 오를 것으로 보여 시간이 갈수록 롤 빔의 가격 경쟁력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해 들어 기준 가격을 톤당 6만원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3~4만원 정도 반영된 상태다. 철광석과 석탄 가격 폭등, 성수기 진입 등으로 국제 철강재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후판 가격도 동반해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