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업계, 추가 인상 놓고 깊어지는 고민

- 3~4월 톤당 3만원 수준 인상 그칠 가능성 높아 - 열연 구매단가 추가 상승시 판매가격 추가 인상 불가피

2019-03-11     유재혁 기자
전문 냉연도금강판 제조업체들이 3월 가격 인상 이후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업체 영업담당자들은 포스코가 냉연도금재 가격을 인상키로 결정했다지만 인상가격 적용시기가 실제로는 4월 출하분부터인데다가 인상폭도 3만원 수준이어서 5만원 인상을 추진중인 냉연업체들의 인상폭도 3만원에 그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수요처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제품판매 단가 인상 어려움 등으로 5만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실제 이를 전부 반영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특히 수요업체들은 ‘포스코도 3만원 인상하는데 무슨 5만원 인상을 요구하느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결국 포스코 인상분인 3만원만 적용될 경우 이전과 같은 적자판매를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추가인상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시장에서 열연가격 추가 인상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보니 과연 얼마나 더 인상해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한 냉연업체 영업담당자는 ‘이번에는 그나마 포스코의 가격 인상이 결정되면서 일정 부분이나마 인상 가격 적용이 가능했다지만 추가적인 인상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열연가격이 더 높아진다면 제품 판매로 인한 적자 누적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커질 우려가 커 판매가 줄더라도 가격인상은 무조건 해야 할 입장이라고 수요처에 적극 설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저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나고 있는데다가 높아진 가격에 계약한 중국산 수입재가 본격 시장에 유입되는 시점이라는데 희망을 걸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이 올해도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